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블러드라인(VtMB) 1 번역 및 국문출력 패치 #4
터미널 출력에 문제가 있어서 업스케일링 기법을 고심 중이다.
폰트 출력 자체는 생각대로 되었으나, 플레이 단계에 들어가서 처리해 보니 가독성이 엉망이다. vtmb의 엔진이 터미널 출력의 경우 또 다른 문제를 빚고 있는데, 추적해 보니 터미널 한정으로는 비트맵 폰트로 전환해서 8x8 비트 글꼴을 만들어 출력하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터미널 전용 폰트를 쓰는데, 이건 또 ttf 폰트를 불러와 쓰는 게 아니고 fnt를 써야 한다.
이에 기존의 7x7 monospace 폰트가 적용되도록 하는 인젝터를 검토하여 수정하고 다시 적용했으나,

알아볼 수 없어서 처음에는 인젝션 훅을 잘못 짰거나 하는 이유로 글자가 깨진 줄 알았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안 그래도 가독성 낮은 환경인데 8x8 비트맵 출력으로 전환되면서 한글 식별이 거의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DOS명조체를 도입하여 다시 샘플링하였으나,

언뜻 지나가면서 게임화면 내에서 화면보호기로 출력되는 글꼴을 보면 그나마 옛날 PC통신 시절 출력 수준으로는 보여 주는데,

정작 터미널 스크린으로 들어와 보면 가독성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이에, Galmuri11 글꼴을 채용하고([바로가기]) 64x64 슈퍼샘플링 후 다시 다운사이징하여 출력을 시도하였다.

이 정도로는 개선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일단 써먹을 수는 있으니, 다시 번역 작업으로 돌아가야겠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연구를 더 진행해서, engine.dll과 vgui.dll의 패치를 보강해야겠다.
...21세기에 들어서, 그 옛날 허큘리스 카드로 한글을 출력할 때처럼(나도 오래 된 도서에서밖에 본 적이 없는) 더블와이드 방식 글꼴 출력을 하거나 셀을 키워서 출력할 수 있게 하는 훅을 만드는 것을 고려라도 해야 하는 상황은 상상도 못했다.